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자성어 대기만성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꿈이 무엇인가요?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적엔 축구선수가 꿈이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축구부에서는 교육을 가장한 폭력이 빈번히 일어나곤 했습니다. 훈련이나 연습시합이 끝나고 나면 아무 이유없이(지금 생각해도 아무런 이유가 없었습니다. 😣😣) 옆에 있던 야구부에서 빌린 알루미늄 방망이로 엉덩이를 몇 대씩 맞는게 일과였습니다. 그 당시 코치는 더 잘하라는 의미라고 둘러대기는 했지만, 어린 마음에 강압적인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조금씩 연습에 빠지고 도망다니다가 결국에는 축구를 영영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축구가 너무 재미있고 자신도 있어서 다른 아이들이 다들 무섭다고 하는 걸 자원해서 들어간 축구부였는데, 결과적으로 축구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폭력이나 강압적인 분위기가 꿈을 포기한 주된 이유지만, 어쩌면 작은 시련에도 쉽게 포기해버린 저의 잘못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꿈은 쉽고 빠르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보통의 의지만으로는 이루어지기는 커녕 계속 이어나갈 수 조차 없습니다. 타고난 좋은 머리나 월등한 신체조건 등은 꿈을 이루는데 꼭 필요한 조건은 아닙니다. 오히려 꿈을 이루는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바로 노력, 인내심 그리고 시간 등이 필요한 것입니다.
대기만성 뜻
대기만성은 한자어로 大(큰 대), 器(그릇 기), 晩(저물 만), 成(이룰 성) 이라고 쓰는데, 한자어를 그대로 풀어쓰면 '큰 그릇(사람)이 되려면 늦게 이루어진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뜻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노력하는 시간만큼 꿈이 깊어지고 그 열매가 잘 익으면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꿈을 대하는 자세가 마치 주변 개울가처럼 얕고 조금만 힘들어도 중도에 포기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절대 그 꿈을 이룰 수 없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던 저의 어렸을 적 축구에 대한 열정은 생각보다 더 얕았고 몸이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미래에 성공한 축구선수로 경기장을 뛰어 다니는 상상들이 현실에서 겪어야 하는 두려움에 파묻혀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대기만성 비슷한 말
- 대재만성(大才晩成) - 큰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늦게 이루어진다.
- 조숙조로(早熟早老) - 일찍 익는 것은 빨리 늙는다. 쉽게 이룬 성공은 빨리 사라진다.
대기만성 유래
대기만성은 노자의 도덕경에서 나온 말로 나중에 중국의 삼국시대에 위나라의 최염장군의 일화에서 쓰이게 됩니다.
최염장군에게는 형제만큼 우애가 좋은 사촌동생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최림이었습니다. 최림은 못생긴데다 힘도 약해서 출세를 하지 못해 친척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직 최염만이 그에게 재능이 있는 것을 알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옛부터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 진다고 했습니다. 어찌 큰 종과 큰 솥을 쉽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큰 인물도 그 재능을 발휘하고 성공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거리는 것입니다."
최염장군은 최림을 무시하는 친척들과 달리 그를 믿어 주었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을 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최림은 나중에 '삼공'이라는 높은 벼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꿈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느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누구라도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자성어 대기만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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