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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모음

유유자적 뜻과 유래 - 꼭 속세를 떠나야 마음이 편해질까

 

오늘은 사자성어 유유자적의 뜻, 유래, 예문, 비슷한 말 등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흔히들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을 많이 하는데, 이 뜻은 보통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한 자연을 벗삼아 속세를 등지고 사는 것을 말합니다.

 

유유자적 - 분주한 도시의 사람들
유유자적 - 분주한 도시의 사람들

 

 유유자적에서 '유유(悠悠)'는 여러가지 뜻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한가롭게 자유로운 상태'를 의미하고, 자적(自適)은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몸과 마음이 자유롭고, 행동하는 데 제약이 없는 상태에 이르는 것을 유유자적한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유자적 한자와 한글
유유자적 한자와 한글

 

유유자적 뜻

사자성어 유유자적은 悠(멀, 한가할 유), 悠(멀, 한가할 유), 自(스스로 자), 適(맞을, 좇을 적)이라고 쓰는데, 한자어 그대로 해석하면 '스스로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한가로운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깊은 뜻은 '어떤 구속도 없이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나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주로 속세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고 한가롭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실 유유자적하는 삶이란 것은 단순하게 속세를 벗어나거나 아무 걱정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나이를 이르는 말 중에 70세를 '종심(從心)'이라고 하는데, 이는 '마음대로 한다.'는 뜻입니다. 즉, 자신이 생각한대로 행동해도 거리낌이 없고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나이가 70세쯤 되면 과연 눈치를 보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물론, 아닐겁니다. 유유자적과 종심은 바로 내 안의 걱정과 근심이 모두 사라져 있는 상태, 지금보다 더 출세하거나 성공하기 위해 애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며 그런 사람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하고 행동해도 법에 어긋나지 않으며 평가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옛 중국의 공자도 '논어 위정편'에서 "일흔(70세)이 되면 자신의 마음이 내키는 대로 행동을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성취'를 모두 이뤘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되는 경지에 다다랐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유유자적 예문

  • 그는 대통령에서 퇴임한 뒤 고향으로 내려가 죽을 때 까지 유유자적하며 여생을 보냈습니다.
  • 우리 회사 김대리는 유튜버로 성공 하더니 회사를 퇴직한 후에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있어요.
  • 사회생활로 정신없을 때는 한 달만이라도 조용한 시골에서 유유자적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유유자적 비슷한 말

  • 소요자재(逍遙自在) : 천천히 거닐면서 아무런 속박도 없이 자유롭게 사는 삶을 의미함.
  • 음풍농월(吟風弄月) : 바람을 노래하고 달을 희롱한다는 뜻으로, 속세를 벗어나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 삶을 의미함.
  • 동산고와(東山高臥) : 동산(중국에 있는 산 이름)에 높이 누워 있는 것을 말하는데, 속세를 벗어나 초야에 묻혀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을 의미함.
  • 매처학자(梅妻鶴子) : 매화나무 아내와 아들 학이란 뜻으로, 자연을 벗삼아 풍류를 즐기면서 사는 삶을 의미함.

 

유유자적 유래

사자성어 유유자적은 그 유래가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도 그 쓰임새가 무척 많은 사자성어 중에 하나입니다.

유유자적이 가리키는 것은 '성취' 그리고 '목표'와 관련되며,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하거나 욕심을 버리지 못한 사람은 유유자적한 삶을 살기 어려울 것입니다. 속세를 벗어나지 않고 굳이 한적한 자연생활을 하지 않아도 결국 자신이 뜻했던 바를 모두 이룬 사람은 어디에서나 유유자적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록 느리더라도 한 걸음씩 자신의 목표를 향해 걷다 보면 우리의 삶도 어느새 한층 더 여유있고 자유로워 질꺼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