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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모음

적반하장 뜻과 유래 -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며

 

오늘은 사자성어 적반하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적반하장이라 하면 보통 잘못한 사람이 오히려 잘한 사람을 나무랄 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적반하장이라는 사자성어가 '상식'이라는 말과 연결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주위에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들, 또는 당연하게 행동해야 하는 것들을 하지 않는 이들에게 "저 사람은 상식이 없네." 라고 말합니다.

 

사자성어 적반하장 - 당신이 나에게 화를 낼 차례인가요?
사자성어 적반하장 - 당신이 나에게 화를 낼 차례인가요? (출처:바이두)

 

휴대폰을 보면서 길을 걷던 사람이 상대방의 어깨와 부딪쳤다면 먼저 사과하는 게 상식입니다. 가끔 사람들은 "내가 일부러 부딪친 것도 아닌데 좀 이해해주면 안돼?" 라며 도리어 이해심이 없다고 화를 내는데 저는 이런 분들에게 꼭 역지사지를 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역지사지 뜻과 유래 -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자성어 역지사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언젠가 아들이 "아빠는 학교 안가니까 정말 좋겠어요."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평일에도 늦잠을 좀 자고 싶은 마음에 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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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이렇게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생기는 걸까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바로 '밥상머리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은 아닐까 답을 내려 봅니다. 요즘은 많아야 한 둘 정도 자녀를 낳아 애지중지 키우다보니 가장 기본이 되는 예절 교육, 타인에 대한 배려, 잘못에 대한 인정 등 반드시 듣고 배우면서 깨달아야 하는 것들을 알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은 아이들의 나쁜 습관이나 버릇을 고쳐주고 기본적인 예절 교육을 해야 하지만, 부모들의 성화에 못이겨 대충 건너뛰고 맙니다.

 

 

부모들은 유치원에서 아이들끼리 작은 다툼이라도 일어나면 착하기만한 자신의 아이가 당했을 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사실관계를 파악해보니, 자신의 아이가 먼저 다른 아이를 건들어서 다툼이 일어난게 확실해지면 그때서야 "아이들끼리 싸울 수도 있지."라고 너무 쉽게 입장을 바꾸게 되는 것이죠. 이런 부모 아래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과연 '상식'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적반하장 한자와 한글
적반하장 한자와 한글

 

적반하장 뜻

사자성어 적반하장은 한자어로 賊(도둑 적), 反(되돌릴 반), 荷(멜 하), 杖(몽둥이 장)이라고 쓰는데, 그대로 풀어 쓰면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입니다. 집안에 들어왔던 도둑이 오히려 매를 들고 집주인을 나무란다면 그 상황이 참 볼만할 것 같네요. 😌😌 그래서 적반하장은 '잘못한 사람이 되려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며,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자주 사용됩니다.

흔하게 사용되는 말 중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라는 말이 있는데, 유분수는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분수 또는 도리'라는 뜻입니다. 잘못한 사람이 되려 잘한 사람을 나무란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는 지켜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적반하장 예문

  • "친구를 놀려서 선생님에게 혼났다고 또다시 친구에게 성질을 부리다니, 적반하장도 정도껏 해라."
  • "당신의 운전미숙으로 뒤에 있는 차들이 못가고 있는데,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오히려 성질을 내면 어떡합니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적반하장 비슷한 말

  •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有分數)지 :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들어도(적반하장) 최소한 지켜야 할 도리(유분수)가 있다는 의미로, 잘못한 사람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짓을 해도 그 도리는 지켜야 한다는 의미.
  • 주객전도(主客顚倒) : 주인과 손님의 위치가 뒤바뀐다는 뜻으로, 흔히 주된 것과 부수적인 것의 중요도가 바뀌는 경우를 의미.
  • 객반위주(客反爲主) : 손님이 되려 주인 행세를 한다는 뜻으로, 부차적인 것을 주된 것보다 오히려 더 중요시 여길 때 사용.

 

적반하장 유래

사자성어 적반하장은 조선시대 인조 때의 학자 홍만종의 문학평론집 『순오지』에 그 내용이 나옵니다.

홍만종의 『순오지』에 다음과 같은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적반하장은 도리를 어긴 사람이 되려 먼저 성내면서 상대방을 업신여기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위의 글귀와 같이 옛부터 적반하장인 경우는 정말 흔하게 있었나 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상식이 없는 사람, 자신에게 권력이 있다고 으스대는 사람, 부자라고 남을 업신여기는 사람 등 적반하장으로 나와도 감히 자신을 나무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 처럼 적반하장은 '상식'이라는 단어와 연결됩니다. 지금 이 시대는 상식을 알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상식을 알아야 사람들과 더불어 협력과 융합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직장인이 협업을 할 때에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자신의 직급이나 직위가 좀 더 높다고 적반하장격으로 행동한다면 머지 않아 그 누구도 그 사람과 협업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은 사자성어 적반하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