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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모음

상선약수 뜻과 유래 -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입니다

오늘은 상선약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자성어 상선약수는 바로 물에 대한 사자성어로서 그 유명한 노자의 도덕경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모든 생명은 물에서 태어나는데 사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태아는 양수라는 곳에서 자라게 되는데, 양수(羊水)는 다름 아닌 물로 가득 차 있으며 태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태아는 엄마가 마련해 준 공간인 양수에서 성장을 하면서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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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 뜻

 

상선약수 한자사전 뜻 보기
상선약수 한자사전 뜻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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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사전 상선약수(上善若水) 자세히 보기

 

 

상선약수는 한자어로 上(위 상), 善(착할 선), 若(같은 약), 水(물 수)라고 쓰는데, 한자를 그대로 풀어쓰면 '가장 윗단계의 선은 물과 같다.'가 됩니다. 이 말의 깊은 뜻은 '물이야 말로 세상의 모든 것들을 유익하게 해주는 최고의 선, 이상적인 경지'라는 의미입니다.

 

 

물은 세상의 모든 살아 있는 것에 생명을 주고 또한 자라날 수 있게 해주는 근본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물은 억지를 부리지 않고 모든 물질에 자신을 맞추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에 따라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는 것을 거스르지 않으며, 가장 낮은 곳에 다다르면 그곳에서 만족해합니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면서 억지로 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모든 모양의 물질에 자신을 맞추는 것을 좋아해서 동그란 곳에서는 동그랗게, 네모난 곳에서는 네모난 모양으로 맞춥니다. 늘 세상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과 동시에 사사로운 이익을 취하지 않아 그 어떤 생명이나 물질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것이 바로 물입니다.

 

사자성어 상선약수 - 모든 생명의 근원 물
사자성어 상선약수 - 모든 생명의 근원 물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상선약수라는 말은 도가를 만든 노자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도가사상은 공자의 유학과 더불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에 의해 계승되어 유지되고 있으며, 시대가 지날수록 더욱 발전하면서 주변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도가를 발전시킨 노자와 장자는 그 당시 중국의 국가들의 제도가 너무 형식과 허례에만 치우쳐 있음을 비판하였습니다. 또한, 예절과 규범을 강조하는 유교를 벗어나 위선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예절과 관련된 유명한 사자성어 중에는 '장유유서(長幼有序)'가 있습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이란?

도가사상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바로 무위자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위자연은 세상의 모든 인위적인 것과 위선에서 벗어나 본래의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도의 법칙(자연의 법칙)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러운 흐름에 모두 맡기는 삶을 말합니다.

 

도가사상에서 강조한 도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지 않는 예를 보면, 도가사상이 공자의 유학과 얼마나 다른 뜻을 품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나와 있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도의 법칙을 따르지 않을 때 비로소 '인의(仁義)'를 강조한다 : 이 말의 의미는 자연의 흐름에 내맡기는 삶을 살아가지 않으면 오히려 어질고 옳은 것이 무엇인지를 억지로 강조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2. 지혜로움을 갈망하면 그와 함께 큰 거짓이 생겨난다 : 눈에 보이는 현상의 이면을 깨우치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될수록 뱀의 머리처럼 사기에 능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3. 나라가 혼란에 빠질 때 '충신'이 나온다 : 나라와 나라끼리 이기심과 배타심으로 가득 차 전쟁의 기운 등이 감돌게 되면, 충신이란 이름으로 또 하나의 이기적인 존재가 나오게 된다는 말입니다. 어느 한 나라의 충신은 다른 나라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4. 가족 또는 부모 자식 간에 화목함이 없을 때 '효도'와 '사랑'이 생겨난다 : 이 역시 마찬가지 의미입니다. 가족 간의 화목함이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어 있는 것인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나니 비로소 효도와 사랑이라는 개념이 나오는 것입니다.

 

무위자연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 예를 들어 '의리', '사랑', '지혜', '효도' 등의 개념이 오히려 욕구와 인위적인 절제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욕구와 절제가 오히려 이기심과 편견을 만들어 다툼과 분쟁의 이유가 되는데, 이런 것들을 더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삶을 살 때 비로소 세상의 문제들이 사라지고 마치 물 흐르듯이 이상적인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상선약수 유래

상선약수(上善若水)는 노자가 펴낸 《도덕경》 제8장의 나오는 말입니다.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 물은 세상의 모든 것을 이롭게 하지만 정작 다투지 않고,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머문다. 하여 물은 도에 가깝다."

 

노자는 물의 성질이야 말로 최고의 선(善)이라고 설명하면서, 인간의 삶도 물과 같이 다른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말 중에 '내리사랑'이란 말이 있습니다. 내리사랑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말하는데, 가까이는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어쩌면 이 말이 노자가 말했던 자연스러운 삶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모든 생명에게 심어져 있는 DNA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으로 바로 도가사상에 주장하는 바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사자성어 상선약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