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에서 심심치 않게 사용되는 고사성어, 오늘은 주마등(走馬燈)을 알아볼게요.
웹툰 원작의 인기 TV드라마 《내일》은 저승사자들의 활약상을 담은 일명 '저스 오피스 휴먼 판타지' 드라마인데요. 저승사자들도 요즘 시대엔 기업의 직장인들처럼 평범한 오피스에서 하루 8시간씩 근무를 하는 걸로 나옵니다. 😇😇
그리고, 저승사자들이 근무하는 회사의 이름이 바로 '주마등'입니다. 왠지 주마등이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마등은 등롱에 그려진 그림들이 천천히 회전하면서 움직이는 장식용 등(燈) 중에 하나입니다. 보통 안쪽 등롱에 그림을 그려 넣어 움직이게 만들고, 바깥쪽 등롱은 고정시켜 놓아서 안쪽 등롱이 움직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해가 안되는 분들을 위해 다음의 그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말을 타고 활시위를 당기는 무사의 그림은 안쪽 등롱에 그려쳐 있는데, 촛불을 켜놓으면 대류작용이 일어나서 안의 틀이 천천히 돌아가면서 마치 사람이 말을 타고 달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주마등은 사물이 덧없이 빨리 변하거나 쏜살같이 지나간 세월을 떠올릴 때 자주 사용하는 말입니다.
옛부터 사람들은 생을 마감할 때 머릿속에서 자신의 일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죽음을 표현할 때 '주마등'이란 말이 자주 인용되는 것입니다. 머릿 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던 기억의 조각들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는 느낌은 어떤 것일까요? 별로 느끼고 싶지는 않습니다. 😅😅
주마등 뜻
고사성어 주마등은 한자어로 走(달릴 주), 馬(말 마), 燈(등잔 등)이라고 쓰는데, 바로 '말이 달리는 모습을 표현한 장식용 등(燈)'을 의미합니다.
주마등 예문
- 그 친구를 다시 본 순간 10년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 그와 결혼하고 함께 지낸 30년이 주마등처럼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우리 삶의 마지막 순간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채울 기억들은 어떤 것일까요? 그날이 왔을 때 행복했던 삶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오늘부터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행복하게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고사성어 주마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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